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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9

논현동 - 논골포차, 간장새우장으로 밥도 술도 뚝딱 요즘은 좀 뜸했지만 논현동의 논골포차도 주당들과 자주 가던 맛집입니다.논현동은 잘 들르지 않는 곳이지만 GENIE님 덕분에 알게 된 곳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곳은 늘 개발자들하고만 갔네요. :) 저희는 이 곳에 간장새우를 먹기 위해 갑니다.간장새우라 하면 전 안면도가 떠오르는데, 너무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논현동에는 프로간장새우라고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만...논골포차는 그야말로 실내포차입니다. 해물류의 안주가 괜찮습니다. 벽에는 주주객반에 대한 글이 써있네요. 사장님이 술을 권해주신 적은 없습니다만... 권하시기도 전에 저희가 먼저 달려서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나름의 인테리어입니다. 해물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간장새우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짭쪼롬합니다. 유난히 단 맛도 나는데 '단 .. 2012. 10. 20.
사당역 - 영동골뱅이, 별 거 없는 것 같은데 강한 중독성 사당역... 저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곳입니다. 수원집에서 대학교까지 가려면 사당까지 광역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해야 했지요.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도 동일한 루트로 다니려다 보니 힘이 들어서 서울에 서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당역에서 총알택시도 여러번 타 보았고, 추운 겨울날 학교 앞 제기시장에서 술 먹고 늦어서 지금은 24시간 다니는 버스의 첫차를 덜덜 거리며 기다리다가 같이 기다리던 아저씨와 술을 한 잔 더하고 집에 간 기억도 있습니다. 사통팔달한 위치의 사당역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딱히 갈 맛집이 없기는 매한가지. 파스텔시티 쪽으로 가면 횟집이나 고깃집도 많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고 5번 출구 쪽은 대학생, 직장인, 등산객들로 너무 붐비는데 딱히 맛있는 곳도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 알게 된 이자까야가 .. 2012. 10. 20.
신촌 - 조선의 육개장 칼국수, 쉐프가 선사하는 깔끔한 맛 문배동 맛집에 육칼집이 있다면 신촌에는 '조선의육개장칼국수'가 있습니다. 대학생 때에는 연세대에 자주 있어서 신촌을 자주 찾았지만 졸업하고 나서는 너무도 번잡하고 변변한 맛집도 없고 하여 신촌은 어쩌다 지인들 만나 술먹는 정도이고 가봤자 백세주 마을이나 고깃집을 갑니다. 대학 때 친구들과 밤새 소주를 비우며 음악과 문학 이야기, 정치 뒷담화, 혹은 연애를 했던 곳들은 큰 건물이 들어서며 전부 없어졌고 그나마 남아있던 막걸리 집들도 없어져서 갈 곳이 없습니다. ㅠㅠ 한 끼 해결할 곳도 딱히 찾기 힘들다가 발견한 조건의 육개장 칼국수, 이름부터 포부가 느껴집니다. 젊은 사장님이 쉐프로 있는 식당입니다. 종업원도 친절한 편이지만 사장님을 따라가지는 못 합니다. 주문을 하면 막걸리 한잔이 같이 나옵니다. 소화가.. 2012. 10. 20.
서울대입구 - 돈뼈락, 진짜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면 '서울대입구에는 맛집이 없다'라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먹자골목 쪽은 괜찮다라는 분들도 계시지요. 먹자골목 쪽으로 가면 장군집, 남도포차를 필두로 하여 많은 식당이 있습니다. 돈뼈락은 그 동네는 아니옵고, 서울대입구 지하철역 인근에 있는 돼지갈비집입니다. 잠깐, 갈비라... 국어사전을 보니 갈비란 '소나 돼지, 닭 따위의 가슴통을 이루는 좌우 열두 개의 굽은 뼈와 살을 식용으로 이르는 말'이라 합니다. 문제는 그 뼈와 살이 실제로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아니 거의 전부의 갈비는 갈비에 목살을 식용접착제로 붙였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알면서 먹는 것 같습니다. 원래 우리나라는 고기가 귀해서 갈비라는 것은 서민들이 먹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고등어를 갈비라 부르며 고갈비에 대포를 .. 201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