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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9

남대문 - 부원면옥, 냉면의 입문자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평양냉면 냉면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사실 저는 면 요리 자체를 그리 즐기지 않았습니다. 서울 시내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냉면집이 수십 군데가 있고, 대기업 회장님들, 실향민들, 맛집 매니아, 식탐가들이 순회를 하고 계시지만 전 면요리는 그닥...그러다가 부원면옥(부원식당, 부원집, 이름도 다양하게 불립니다. ^^)을 가서 간만에 맛있는 평양냉면을 먹었습니다. 사실 저나 저보다 젊은 사람들이 진짜 냉면의 맛을 알기는 힘듭니다. 미각이라는 것은 학습되는 것이 큰데 어릴 때부터 조미료,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졌고 냉면이라 하면 고무줄 냉면에 빙초산과 겨자를 듬뿍 넣어 먹어야 먹은 것 같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본래의 맛을 찾고 싶은 어르신들과는 다른 취향일 것이며 메밀의 함량에 따른 면의 탄성과 끊기는 정도.. 2012. 10. 20.
낙원상가 - 일미식당, 집밥이 사무칠 때는 이곳에 오라 밥을 직접 해 먹고 살기 전, 부모님 집에 가는 것 외에는 집밥을 먹을 수가 없어 매끼를 외식으로 해결해야 하니 집밥이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밥"이 맛있는 맛집을 수소문해 찾아간 곳은 의외로 낙원상가 지하에 있었습니다. 낙원상가 지하는 처음 가보았는데, 작은 상가에서 식재료나 철물, 잡화를 팔더군요. 한국에서 물은 Water가 아니라 Self라지요. ^^ 몇 테이블 되지 않는 작은 식당입니다. 공교롭게 제가 방문한 날 어느 방송사에서 촬영을 나왔는데 식당에서 협조를 안 했나봅니다. 얼굴이 달아오른 작가인지 PD가 씩씩거리며 통화를 하는 걸 지나쳐서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여기도 TV에 소개되어서 사람이 미어터진다는군요. 청국장으로 유명하지만 이 곳의 대표 메뉴는 "밥" 그 자체입니다. 밥솥을 여러 .. 2012. 10. 19.
종로3가 - 영춘옥, 따귀가 별미인 전통의 노포 무려 정치깡패 김두한이 해장하러 자주 들렀다는 맛집, 영춘옥입니다. 사실 전 어릴 때부터 꼬리곰탕, 꼬리찜 같은 음식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영양 측면에서도 보양의 효과가 없다는 것도 입증된 것으로 알고 있구요. 특히 손에 묻히고 먹어야 하는 음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먹지 않습니다. 영춘옥은 추운 겨울날 처음 방문 했습니다. 실은 근처에 있는 진주대박집을 갔다가 문을 닫아서 가게 되었지요. 위치는 롯데시네마(구 피카디리) 극장 골목에서 바로 보입니다. 리모델링한 모습인데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 메뉴 사진은 찍지 않았고 저는 여기에 오면 무조건 "따귀"만 먹는지라 다른 메뉴의 사진 또한 없습니다. 동행하신 분들은 곰탕이나 꼬리곰탕도 드시는데, 저는 이 곳에 해장하러 간 적이 없고 1차를 시작하기 위해 .. 201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