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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9

선릉역 - 김돈이, 제주에서 직배송한 근고기의 카리스마 update: 몇달 전에 가족들과 다시 가보니 위치는 바뀌었지만, 내내 선릉역 주변입니다. 다른 체인점도 있는데 역시 선릉역 김돈이의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가 포스코사거리에 있어 자연스레 대치동과 선릉역 주변의 맛집들을 순례하게 되었다. 먹자골목에는 고기와 회를 파는 가게가 즐비하지만 매일 신장개업 이벤트하는 곳이 차고 넘칠 정도로 예전 가게가 폐업한 자리에서 새로 개업한 초짜가게들이 많아 진정한 맛집은 찾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저렴하게 파는 소고기집도 많지만 한 번 가 보면 왜 저렴한지 바로 알게 된다. 선릉역 김돈이의 입소문을 듣고 장총상무님과 같이 첫 방문을 한 날, 우리 일행은 서빙된 고기를 보고 거의 할 말을 잃었다. 서울에서 마포 쪽이나 고대, 신촌 주변의 주먹고기 정도가.. 2015. 9. 3.
봉천동 - 부림식당, 냉동 삼겹살의 지존 물론 고기는 신선한 생고기가 진리이다. 숙성에 대한 얘기는 집어치우고...그럼에도 가끔씩 어릴 때 먹던 냉동삼겹살의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봉천동 먹자골목에는 장군집과 최희성고려 왕족발 등 주당들이 좋아하는 가게들이 있지만 삼겹살을 먹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맛있는 집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출동해 보았다. 결론은 이 하나의 사진.쌈채소 위에 잘 익은 삼겹살을 얹고 파채와 생마늘, 막장을 첨가하여 한 입에 쏘옥... 또 침 넘어간다. 친절한 사장님이 인상적이어서 자꾸 찾게되는 부림식당을 소개한다. 단골들이 자주 찾는 건 물론 삼겹살이고 곱창전골의 인기도 그에 못지 않다. 계란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른 곳보다는 맛이 있어서 다 비워버렸다. 막장과 기름장. 안 좋은 기름장을 내어 놓는 고깃집, 횟집.. 2013. 1. 19.
서울대입구 - 5000냥 포차, 주당들의 참새방앗간 서울대입구 쪽 포스팅 뿐 아니라 블로그 포스팅을 아주 오랜만에 한다. 이런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서민向 맛집, 5000냥 포차를 소개한다. 먼저 이 곳은 손님이 많은 편이며 아주 매우 몹시 허름한 분위기임을 미리 밝혀둔다. 처음 이 곳을 드나들 던 것은 2000년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서울대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경우 고시하던 친구들이 있을 때는 녹두 쪽을 갔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서울대입구역 주변에서 주로 만나게 된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사당 방향으로 가다보면 원당초등학교 앞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전에 우회전을 하면 제법 많은 음식점들이 몰려있다. 그 중에서도 5000냥 포차는 안주가 5000원이라는 컨셉에서 시작하여 서울대생은 물론이고 직장인, 어르신들, 젊디젊은 청년(청소년?)들이.. 2013. 1. 16.
신대방, 보라매공원 - 동해바다, 자연산 막회에 빠지다 최근의 맛집 리스트 중에는 첫째로 올라옴이 마땅한, 신대방동(보라매공원 후문)의 동해바다를 드디어 소개하게 되었다. 드디어라고 굳이 보탠 이유는 이 곳이 5년 넘은 단골이기 때문이다.포털회사에 근무하던 시절, 근처에서 맛있게 회 한 접시 먹기가 어려워 이곳저곳을 헤매이다가 "임원막회"라는 허름하고 작은 곳을 발견하였다. 여자 사장님께서 아주 의욕적으로 장사를 하셨고 모든 회가 다 자연산이고 맛있으며 가격도 착하여 단골이 되었다. 당시 모대학에서 MBA 과정을 공부하시던 사장님은 사투리도 맛깔나고 장사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였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정도 붙어 물회나 막회가 생각나면 사람들을 이끌고 임원막회로 향하던 시절이 있었다. 강남으로 회사를 옮기고는 근 2년을 가지 못했고 한 번 방문하였더니 .. 2012.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