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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 삼미옥, 설렁탕과 수육이 맛있는 전통의 저력 설렁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이문안, 잼배옥이니 하는 유명한 집들을 따로 방문해 본 적은 없다. 주말에 딱히 먹을 게 없을 때 신선설농탕 정도나 가는 정도였다. 서울대 입구 삼미옥은 방문하려고 벼르던 맛집 중 하나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근처의 돈뼈락, 아우내장터순대, 완산정만 드나들다가 이번 주말에 방문하게 되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람이 꽤 많았다. 대부분 설렁탕 한 그릇만 뚝딱 해치우고 나가는 편이다. 수육이 궁금하여 작은 것으로 하나 시키고 설렁탕 하나를 시키니 뚝배기 두 개에 나누어 주는 친절함이 좋았다. 식재료를 소개하면서 아래에 주인장 도장까지 찍어놓았다. 진짜 국내산인지 확인은 못 했지만 밥도 김치도 괜찮은 편이었다. 이런 종류의 식당이 그렇듯 김치와 깍두기는 알아서 퍼서 잘라 먹어야 한.. 2012. 10. 23.
홍대 - 타이엘리펀트, 태국 음식을 제대로 홍대에는 맛집이 많은 편입니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즐겨찾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클럽 다닐 때와는 다르지요. ^^;;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져서 되레 못 가는 월향도 그렇고, 대중 취향이 아닌 숨겨져 있는 작은 맛집들도 많습니다. 그런 장소는 지인들과 같이 가지 공개적으로 포스팅 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가장 행복한 여행을 했던 곳이 태국입니다. 항공권만 끊고 혼자 날아가서 방콕에서 미친 듯이놀기도 하고 파타야의 산호섬에서 신선놀음도 하고, 더 없이 행복한 곳이었습니다. 또 태국의 음식이야 워낙 유명하지요. 고등학교 시절에 잠시 중국에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현지의 진짜 중국 요리를 원없이 먹었는데, 그 때 제가 제일 잘 적응하기도 했거니와 워낙 가리는 게 없어 태국 음식도 잘 맞을 거라 생각했 었습니.. 2012. 10. 20.
논현동 - 논골포차, 간장새우장으로 밥도 술도 뚝딱 요즘은 좀 뜸했지만 논현동의 논골포차도 주당들과 자주 가던 맛집입니다.논현동은 잘 들르지 않는 곳이지만 GENIE님 덕분에 알게 된 곳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곳은 늘 개발자들하고만 갔네요. :) 저희는 이 곳에 간장새우를 먹기 위해 갑니다.간장새우라 하면 전 안면도가 떠오르는데, 너무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논현동에는 프로간장새우라고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만...논골포차는 그야말로 실내포차입니다. 해물류의 안주가 괜찮습니다. 벽에는 주주객반에 대한 글이 써있네요. 사장님이 술을 권해주신 적은 없습니다만... 권하시기도 전에 저희가 먼저 달려서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나름의 인테리어입니다. 해물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간장새우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짭쪼롬합니다. 유난히 단 맛도 나는데 '단 .. 2012. 10. 20.
사당역 - 영동골뱅이, 별 거 없는 것 같은데 강한 중독성 사당역... 저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곳입니다. 수원집에서 대학교까지 가려면 사당까지 광역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해야 했지요. 그런데 직장을 다니면서도 동일한 루트로 다니려다 보니 힘이 들어서 서울에 서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당역에서 총알택시도 여러번 타 보았고, 추운 겨울날 학교 앞 제기시장에서 술 먹고 늦어서 지금은 24시간 다니는 버스의 첫차를 덜덜 거리며 기다리다가 같이 기다리던 아저씨와 술을 한 잔 더하고 집에 간 기억도 있습니다. 사통팔달한 위치의 사당역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딱히 갈 맛집이 없기는 매한가지. 파스텔시티 쪽으로 가면 횟집이나 고깃집도 많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고 5번 출구 쪽은 대학생, 직장인, 등산객들로 너무 붐비는데 딱히 맛있는 곳도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 알게 된 이자까야가 .. 201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