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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SIYA-음식 이야기21

선릉역 - 김돈이, 제주에서 직배송한 근고기의 카리스마 update: 몇달 전에 가족들과 다시 가보니 위치는 바뀌었지만, 내내 선릉역 주변입니다. 다른 체인점도 있는데 역시 선릉역 김돈이의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가 포스코사거리에 있어 자연스레 대치동과 선릉역 주변의 맛집들을 순례하게 되었다. 먹자골목에는 고기와 회를 파는 가게가 즐비하지만 매일 신장개업 이벤트하는 곳이 차고 넘칠 정도로 예전 가게가 폐업한 자리에서 새로 개업한 초짜가게들이 많아 진정한 맛집은 찾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저렴하게 파는 소고기집도 많지만 한 번 가 보면 왜 저렴한지 바로 알게 된다. 선릉역 김돈이의 입소문을 듣고 장총상무님과 같이 첫 방문을 한 날, 우리 일행은 서빙된 고기를 보고 거의 할 말을 잃었다. 서울에서 마포 쪽이나 고대, 신촌 주변의 주먹고기 정도가.. 2015. 9. 3.
봉천동 - 부림식당, 냉동 삼겹살의 지존 물론 고기는 신선한 생고기가 진리이다. 숙성에 대한 얘기는 집어치우고...그럼에도 가끔씩 어릴 때 먹던 냉동삼겹살의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봉천동 먹자골목에는 장군집과 최희성고려 왕족발 등 주당들이 좋아하는 가게들이 있지만 삼겹살을 먹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맛있는 집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출동해 보았다. 결론은 이 하나의 사진.쌈채소 위에 잘 익은 삼겹살을 얹고 파채와 생마늘, 막장을 첨가하여 한 입에 쏘옥... 또 침 넘어간다. 친절한 사장님이 인상적이어서 자꾸 찾게되는 부림식당을 소개한다. 단골들이 자주 찾는 건 물론 삼겹살이고 곱창전골의 인기도 그에 못지 않다. 계란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른 곳보다는 맛이 있어서 다 비워버렸다. 막장과 기름장. 안 좋은 기름장을 내어 놓는 고깃집, 횟집.. 2013. 1. 19.
서울대입구 - 5000냥 포차, 주당들의 참새방앗간 서울대입구 쪽 포스팅 뿐 아니라 블로그 포스팅을 아주 오랜만에 한다. 이런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서민向 맛집, 5000냥 포차를 소개한다. 먼저 이 곳은 손님이 많은 편이며 아주 매우 몹시 허름한 분위기임을 미리 밝혀둔다. 처음 이 곳을 드나들 던 것은 2000년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서울대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경우 고시하던 친구들이 있을 때는 녹두 쪽을 갔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서울대입구역 주변에서 주로 만나게 된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사당 방향으로 가다보면 원당초등학교 앞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전에 우회전을 하면 제법 많은 음식점들이 몰려있다. 그 중에서도 5000냥 포차는 안주가 5000원이라는 컨셉에서 시작하여 서울대생은 물론이고 직장인, 어르신들, 젊디젊은 청년(청소년?)들이.. 2013. 1. 16.
사당역 - 프리바다다이닝, 패밀리레스토랑 보다는 훨씬 나은 스테이크를 맛본다. 프랜차이즈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그 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곳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대체 본토에서는 동네 맥주집에 불과한 입지를 가진 가게에 맛도 딱 그 정도인 매장들이 한국에서는 왜 그렇게 비싸게 파는지 이해가 안 가고, 고작 그런 가게에 가서 나름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모이는 기현상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그런 집에서 쉐프가 스테이크 만들어 주지 않는다. Recipe보고 알바생이 구워주는 스테이크 썰면서, 맛도 모르니 "미디움 웰던" 시키면서 사진 찍고 싸X 미니홈피에 올리는 건 진작부터 혐오스러웠다. 시작부터 너무 세게 나갔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크를 써는 재미와 맛은 물론이거니와 '분위기'를 원하는 건 여성 동지들의 공통사항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괜.. 2012.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