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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SIYA-전문강사/창업특강

강릉원주대학교 경영정책과학대학원 최고경영정책과정 특강, "IT를 알아야 비즈니스가 보인다."

by sinsiya 2017. 11. 6.


이름이 조금 길고 어렵네요. '강릉원주대학교 경영정책과학대학원의 최고경영정책과정' 특강이 있었습니다. 특강 주제는 "IT를 알아야 비즈니스가 보인다"였지요. 강릉 지역에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계시거나 큰 조직의 관리자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역시나 서울을 벗어나면 맛있는 걸 먹을 생각밖에 없지요.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장칼국수 가게였습니다. 맞은 편의 유명한 짬뽕집도 모처럼 가보고 싶었지만 위장이 작은 저에게는 칼국수 한 그릇의 양도 엄청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기본 매운맛을 먹었는데 역시나 제법 매웠습니다. 여성 분들은 더얼매운맛을 많이 드시더군요.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고 살짝 몸살 기운도 있었는데 장칼국수 한 그릇에 땀을 쭈욱 빼고 나니 컨디션 완전 회복!


다음 날 춘천에서 강의가 있어서 제법 뻑뻑한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컨디션도 좋아졌겠다, 모처럼 방문한 강릉을 돌아봐야죠. 식당에서 나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인 오죽헌으로 향했습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교과서에도 나올만큼 유명하죠. 신사임당의 초충도 모델이 된 곳입니다. 오죽헌이란 이름이 붙게 만든 검은 대나무, 오죽도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율곡이이 선생의 후손들이 제례를 치르는 날이었습니다. 유학자셨던 외할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 많이 보던 풍경입니다. 모처럼 최고의 전통 유교식 제례를 보았습니다. '보물'에서 치르는 제례라니, 참 인상 깊었어요.



오죽헌에서 경포대 역시 매우 가깝습니다. 예전에 경포대에 왔을 때는 있는지도 몰랐던, 하지만 알쓸신잡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박물관을 지나 해변까지 걸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산책로도 좋아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촌스럽게 입구에서 사진 한 장은 찍어줘야 제맛이죠. 백사장에서 나잡아봐라 놀이를 하는 커플들을 못본 체 하며 바닷가를 거닐다 왔습니다. 사진찍다가 갑자기 밀려온 파도 때문에 낭패를 볼 뻔 했네요.



강의 시간이 가까워져서 숙소로 돌아와 씻은 후 간단한 식사를 했습니다. 7시부터 강연 시작이어서 배부른 것을 먹을 수 없었어요. 수업 끝난 후 배를 채우기로 하고 열강에 필요한 최소한의 칼로리만 섭취했습니다. 이미 어둠이 세상을 장악한 시간, 강의 장소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강원대도 그랬지만 이곳 매니저님도 상당한 미인이어서 놀랐네요. 찻잔 옆의 작은 상자는 대학원에서 준 기념품이었는데 숙소에서 뜯어보니 아주 예쁜 USB였습니다. 대접해주신 차를 마시다보니 대학원장님이 오셔서 대화를 나눈 후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주로 강의를 하다가 지방에 가면 서울과 지방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만 제 주요 강의 주제 중 하나인 IT에 대한 이해와 활용 부분은 차이가 납니다. 지역 사회의 리더들답게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들어주셔서 저 역시 끝까지 긴장하며 열심히 강연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 강연을 통해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즘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쉽게 말해 "네이버에 우리 가게 등록하는 거 공짜"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