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PS&Marketing 점장사관학교 특강 "모바일 트렌드"

SKT PS&Marketing에서 주관하는 2017 상반기 PS 점장사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맡은 주제는 모바일 트렌드 특강이었죠. 20대 중후반에 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장교로 임관한 후 사관학교에서 리더십 강의를 한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창업사관학교라는 이름이 붙은 곳에서 강의한 적도 많으니 반갑죠.

1시 강의였지만 여유있게 12시에 도착했습니다. 강의장의 노트북, USB, 마이크, 생리현상 등 늘 변수가 많지요.

 

어느 회사든 인재개발원의 위치는 늘 좋습니다. 도심에서 떨어져있으면서 넓고 쾌적한 환경이죠. 낮에는 교육에 집중하고 밤에는 캔맥주와 함께 친목을 다지기 좋습니다. 창의관 401호는 넓고 깔끔했는데 건물 내 휴게시설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인재개발원답게 강사대기실도 따로 있고 강의하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문득 10년이 더 지난, KT 그룹사 연수를 위해 원주 인재개발원에서 교육받던 시절이 떠올랐네요. 2박3일의 일정 중 첫 교육인데다 중식 직후였지만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과 교감하며 2시간 동안 열심히 강의했습니다.

 

하나 오판한 것은 연령대였는데요. 직장에 다닐 때 만났던 kt M&S의 점장 분들을 생각하며 평균 연령이 40대 정도, 즉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kt에서는 명퇴 인원의 상당 수가 그 조직으로 갔던 것을 간과했던 것이죠. 3천 명이 넘는 SKT PS&Marketing 구성원과 비슷하게 교육에 참여한 우수 점장들 역시 30대 초중반이 대부분이셨습니다.

 

수강생들의 연령을 확인하며 1교시 내용도 실시간으로 수정했고, 2교시 수업은 준비한 내용의 50% 이상을 바꾸었습니다. 1교시 보다는 더 집중해주신 여러분 덕에 무사히 마쳤습니다. 일정 관계로 그 유명한 이천 쌀밥을 먹지 못한 게 아쉬웠네요.

 

사실 요즘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한 덕에 몇 년 동안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는데, 지난 주에는 어머니가 아닌 저 때문에 병원도 다녀왔어요.  알레르기 증상이라는데 눈 주변과 뺨이 벌겋게 열이 올랐고 독한 약을 계속 먹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시원하게 내린 비 덕분에 공기도 맑아졌고 내일 총정리 녹음을 마친 후에는 총정리 팟캐스트 회식도 있으니 더 힘을 내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