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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SIYA-전문강사

2020년 강의 정리 (feat. COVID-19)

by sinsiya 2021. 1. 17.

2020년은 코로나(COVID-19)로 일상이 파괴된 해였습니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선택하면서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많은 이들의 일상을 바꾸었지만, 제 루틴-운동, 피아노, 달리기, 글쓰기-을 지키는 것에는, 달리기 코스를 외진 곳으로 바꾸고 마스크를 착용할 뿐,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만,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없고, 멀리 여행을 갈 수 없다는 게 삶을 척박하게 만들었지요.

코로나가 미친 영향 중 또 하나는 제 직업 중 하나인 강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집필에 집중하느라 강연을 거의 하지 않다가 연초 큰 행사에 섭외를 받았습니다. ‘이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행사였습니다. 실무적인 주제를 출판사를 통해 섭외했다는 것도 특이했지요.

문제는 주최하는 곳이 행정안전부...였습니다. 아시겠습니다만, 재난안전관리본부가 행안부 산하에 있지요. 섭외 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서 당연히 행사는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이후 섭외 문의가 들어오는 강연은 화상강의였고, 모두 고사했습니다. 2019년에 이어 소설 집필에만 전념하기로 했지요. 대신 몇 건의 컨설팅과 사업 심사, 멘토링을 수행했습니다. 서울 다음으로 자주 들르는 도시인 광주에도 여러 번 다녀왔네요. 오른쪽 창가 자리를 선호했는데, 국내선 탈 때는 왼쪽 창가 풍경이 낫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4분기가 되자 오프라인 강연이 재개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제게도 제안이 와서 창업 강연을 두 차례 했고, 11월 말에는 전주 콘텐츠 페어에 초대받았습니다. 팔복예술공장은 참 멋진 곳이더군요. ‘디지털콘텐츠와 예술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이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서 이제 오프라인 강연을 진행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연을 하는 것도 상당히 고역입니다. 듣는 분들의 표정을 볼 수 없다는 것도 힘든 일이거든요. 혼자 카메라만 보며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저는 못할 일입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보급, 무엇보다도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국민 방역의식으로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