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파크, 사업계획서 특강

4월 6일에는 창업동아리 대상 사업계획서 작성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장소는 홍천에 있는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였지요. 스키 시즌이 아니어도 잠실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다닙니다.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1시간만에 도착한 비발디파크, 처음으로 스노우보드를 배운 곳이기도 하죠. 시즌이 끝나 슬로프는 텅 비었고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시끄러워지더군요. 워크샵을 비롯한 각종 행사로 다양한 연령대의 단체 손님이 많았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내키지 않는 식사를 한 후 커피를 마시고 메이플동 3층에 있는 코럴홀로 향했습니다.  장비를 세팅한 후 춘천에서 출발한 학생들을 기다리며 여유롭게 대기했습니다. 2시간의 특강을 모두 마치고 나가려는데 Q&A 시간에 계속 질문하던 학생이 따로 찾아왔습니다. 창업 아이템에 대해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후 양평역으로 향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자 날씨가 요상하게 변하더군요. 불과 두 시간 전까지 후텁지근했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 몇 분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마침 미세먼지도 매우매우나쁨이어서 눈 반 먼지 반이었습니다. 강풍과 함께 여기저기 눈발이 내렸고 슬로프에는 흰 눈이 쌓였어요. 

 

장이 없는 날이었지만 익숙한 양평시장을 둘러보다가 순대국을 먹었지요. 겨울처럼 추워진 날씨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을 비우니 조금 낫더군요. 그 시간에도 학생들은 사업계획서를 쓰느라 정신이 없었겠지요. 제 강의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