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SIYA-음식 이야기

낙원상가 - 일미식당, 집밥이 사무칠 때는 이곳에 오라

sinsiya 2012. 10.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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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직접 해 먹고 살기 전, 부모님 집에 가는 것 외에는 집밥을 먹을 수가 없어

매끼를 외식으로 해결해야 하니 집밥이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밥"이 맛있는 맛집을 수소문해 찾아간 곳은 의외로 낙원상가 지하에 있었습니다.

낙원상가 지하는 처음 가보았는데, 작은 상가에서 식재료나 철물, 잡화를 팔더군요.



한국에서 물은 Water가 아니라 Self라지요. ^^

몇 테이블 되지 않는 작은 식당입니다.

공교롭게 제가 방문한 날 어느 방송사에서 촬영을 나왔는데 식당에서 협조를 안 했나봅니다. 얼굴이 달아오른 작가인지 PD가 씩씩거리며 통화를 하는 걸 지나쳐서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여기도 TV에 소개되어서 사람이 미어터진다는군요.



청국장으로 유명하지만 이 곳의 대표 메뉴는 "밥" 그 자체입니다.

밥솥을 여러 개 놓고 그 때 그 때 뜨끈뜨끈한 밥을 담아주십니다.

그릇이 '공기밥'인게 아쉽지만 밥 한숟갈 뜨는 순간 정말 행복해집니다.


반찬은 그야말로 집에서 먹는 반찬 정도입니다.

간이 세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식당에 연예인들 싸인있는 것 가지고 누구누구 추천 맛집이라 하는 거 이제는 믿는 분들 없으시겠지만, 입맛 깐깐한 전유성씨가 맛있다고 하는 게 100% 이해갑니다.




1인분에 6,000원인 청국장과 김치찌개를 하나씩 시켜 먹었습니다.





김치찌개, 청국장, 집에서도 먹을 수 있고 사실 어느 식당을 가서도 감동을 받으며 먹기는 힘든 흔한 메뉴입니다. 김치찌개야 은주정가서 삼겹살과 먹는 게 제일 맛있고 청국장은 손두부집에서 먹는 게 맛있는데 일미식당은 제가 너무너무 집밥이 먹고 싶었을 때 저를 구원해준 감사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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