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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스타트업 창업 특강 "실전 비즈니스 모델"

sinsiya 2017. 3. 30. 01:19

 

 

   

지난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신 이후 지금까지 계속 정신없이 지냈습니다일산병원 응급실부터 시작해 한방병원까지여러 병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다니느라 저도 넋이 나간 상태로 지냈죠다행히 좋은 병원을 만났고 어제는 예정되어 있던 강원대학교 창업 특강을 무사히 마치고 왔습니다.

 

전날까지 병원을 오가던 저는 화요일 오후집에서 12 반에 출발, 날씨가 좋아 자전거를 타고 고양 백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잠이 부족하기도 했고 생각했던 수준의 리허설을 하지는  했습니다. 게다가 스트레스 때문인지 눈꺼풀을 포함해 얼굴에 열꽃이 올라왔네요그래도 창업 강의는 19년째 하고 있는 베테랑 분야고어머니도 크게 다치시지 않아서 애써 마음을 부여잡고 1 20 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갔습니다.

 

버스 창문 너머 보이는 북한강을 보자 속이  트이는 느낌이 들더군요버스는 사연 있는 곳들-가평축령산 자락(마석), MT 갔던 강촌- 지나 춘천에 도착했습니다시외버스 홈페이지의 예상 도착시간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2시간 20 소요오랜만에  춘천은  반가웠지요.

 

터미널에서 강원대학교까지 슬슬 걸어갔어요강의 장소인 ‘보듬관’ 근처에 지방검찰청도 있고 초등학교도 있어서아니 전에 대학가니까 다양한 종목의 식당이 많이 있겠거니 했습니다중국집이 하나 있었지만 기름기 있는  먹으면 두드러기인지 뭔지 눈꺼풀에  좋을  같아서 패스그런데  걸어가도 작고 허름한 분식집 밖에 없네요치즈라면 하나를 먹고 강의장으로 갔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를 하다 보니 지난 주부터 쌓인 피로 때문에 막판에는 말하기도 힘들었고 목도 쉬고 다리가 풀려버렸어요그래도  들었다며 개별 Q&A 요청한 학생들이 있었고총정리에 댓글을 남겨 이벤트에 응모한 학생도 좋은 강의였다니 다행입니다이메일을 통해 소통도 하니 보람도 있었죠

 


강의 후 Q&A 요청한 학생  하나는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 가장 열심히 강의를 들은 경영대생이었습니다강남에서 나고 자란 느낌의 세련된 학생이었는데 태백에 본가를 두었다고 하더군요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경영학과 4학년 학생이었습니다이런저런 경험도 많이  청년입니다함께 담배를 피우며 나눈 대화가 좋았습니다.

제게 자신이 구상한 사업을 설명해주었습니다. LBS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제가 보기에  아이템은 좋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그가 이어서 말한 ‘컨셉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을 듣고 저는 “유레카”를 외쳤습니다최근에 들은  어떤 사업보다 멋졌고 성공가능성이 높아보였죠.

 저는 강의를   모두가 얻어가야   두어 개를 반복하고 강조합니다그리고 부디 바라기는 적어도  명이  강의로 인해 삶이 달라지고 답을 얻기를 바랍니다다행히 이번 강의에서도  젊은 예비 CEO에게 좋은 조언을 해준  같습니다.

 한참을 그와 함께 신나게 대화를 나누었어요사업화를 한다면 최근에 있던 그 어떤 스타트업보다 성공할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대화를 마친 후 그는 자취방으로저는 남춘천역으로 향했습니다강원대학교 정문을 나서며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한의원에서 흡족한 진료를  받고 오셨다고 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래는  근처에서 닭갈비에 소주를 마신  서울로 향하려 했지만 시간이 늦어버렸습니다그래서 간단한 식사에 반주만 하려고 했지만  문을 닫아버렸네요서울과는 다르죠. 하지만 역시 춘천하면 콩나물국밥 아니겠습니까? 아직 문을  식당에서 콩나물국밥  그릇을 먹은  ITX-청춘 열차를 타고 용산으로 왔습니다. 일산에 오니 자정이 한참 넘었더군요.

 

모처럼 젊고 패기 넘치는 학생들과 소통하고 오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요즘의 20대를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합니다 나이대의 저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강원대학교 캠퍼스를 걸으며  학생들은 저마다 맑고 밝고 생기가 넘쳐 좋았습니다. 강의를 들으러 온 90여명의 학생은 다들 선남선녀라 정말 놀랐지요. 



저도 오늘부터  힘을 내어 살아보려고 합니다다음 주에 예정된 SKT 인재개발원 강의를 준비할 시간이군요. 모바일 트렌드 강의, 창업도 재미있지만 이 쪽도 제가 좋아하는 주제죠. 즐거운 긴장과 흥분으로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