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조금 길고 어렵네요. '강릉원주대학교 경영정책과학대학원의 최고경영정책과정' 특강이 있었습니다. 특강 주제는 "IT를 알아야 비즈니스가 보인다"였지요. 강릉 지역에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계시거나 큰 조직의 관리자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역시나 서울을 벗어나면 맛있는 걸 먹을 생각밖에 없지요.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장칼국수 가게였습니다. 맞은 편의 유명한 짬뽕집도 모처럼 가보고 싶었지만 위장이 작은 저에게는 칼국수 한 그릇의 양도 엄청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기본 매운맛을 먹었는데 역시나 제법 매웠습니다. 여성 분들은 더얼매운맛을 많이 드시더군요.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고 살짝 몸살 기운도 있었는데 장칼국수 한 그릇에 땀을 쭈욱 빼고 나니 컨디션 완전 회복!
다음 날 춘천에서 강의가 있어서 제법 뻑뻑한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컨디션도 좋아졌겠다, 모처럼 방문한 강릉을 돌아봐야죠. 식당에서 나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인 오죽헌으로 향했습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교과서에도 나올만큼 유명하죠. 신사임당의 초충도 모델이 된 곳입니다. 오죽헌이란 이름이 붙게 만든 검은 대나무, 오죽도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율곡이이 선생의 후손들이 제례를 치르는 날이었습니다. 유학자셨던 외할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 많이 보던 풍경입니다. 모처럼 최고의 전통 유교식 제례를 보았습니다. '보물'에서 치르는 제례라니, 참 인상 깊었어요.
오죽헌에서 경포대 역시 매우 가깝습니다. 예전에 경포대에 왔을 때는 있는지도 몰랐던, 하지만 알쓸신잡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박물관을 지나 해변까지 걸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산책로도 좋아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촌스럽게 입구에서 사진 한 장은 찍어줘야 제맛이죠. 백사장에서 나잡아봐라 놀이를 하는 커플들을 못본 체 하며 바닷가를 거닐다 왔습니다. 사진찍다가 갑자기 밀려온 파도 때문에 낭패를 볼 뻔 했네요.
강의 시간이 가까워져서 숙소로 돌아와 씻은 후 간단한 식사를 했습니다. 7시부터 강연 시작이어서 배부른 것을 먹을 수 없었어요. 수업 끝난 후 배를 채우기로 하고 열강에 필요한 최소한의 칼로리만 섭취했습니다. 이미 어둠이 세상을 장악한 시간, 강의 장소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강원대도 그랬지만 이곳 매니저님도 상당한 미인이어서 놀랐네요. 찻잔 옆의 작은 상자는 대학원에서 준 기념품이었는데 숙소에서 뜯어보니 아주 예쁜 USB였습니다. 대접해주신 차를 마시다보니 대학원장님이 오셔서 대화를 나눈 후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주로 강의를 하다가 지방에 가면 서울과 지방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만 제 주요 강의 주제 중 하나인 IT에 대한 이해와 활용 부분은 차이가 납니다. 지역 사회의 리더들답게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들어주셔서 저 역시 끝까지 긴장하며 열심히 강연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 강연을 통해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즘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쉽게 말해 "네이버에 우리 가게 등록하는 거 공짜"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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